장성군, 10월 한 달간 ‘2017 황룡시장 페스티벌’ 개최

   
 

“얼시구~ 절시구~”장성군의 대표 전통시장인 황룡시장에 품바소리가 울려 퍼진다.

 

장성군은 14일부터 29일까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이하 ‘노란꽃잔치’)와 연계해 ‘2017 황룡시장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황룡시장 고가다리 인근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노란꽃잔치’를 관람하기 위해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장성 전통시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도 5일장날이자 ‘노란꽃축제’ 기간인 14, 19, 24, 29일이다. ‘페스티벌’ 개최 시간은 각각 오전 10시~오후 1시.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품바, 즉석 노래자랑, 난장 경매, 초대가수 공연 등 각종 이색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품바는 전통 축제의 꽃이다.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각설이나 걸인을 품바라고 부르는데, 흥겨운 각설이 타령과 걸쭉한 입담, 열정적인 춤사위로 장터 분위기를 한껏 달구는 역할을 한다.

즉석 노래자랑은 사회자가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즉석에서 무대로 초대해 노래실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난장 경매는 시장 상인들이 기증한 물품 등을 관광객들에게 경매 형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초대가수 출연진은 불태산 등 지역 가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장성군은 장성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 중인 황룡강과 이어진 황룡시장을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장성의 자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성군은 황룡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30억원을 들여 현대식 대형 주차시설을 조성하는 주차 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호남대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지난 7월부터 이달 말까지‘황룡시장 상인대학’을 열고 있다. 상인들은 ‘황룡시장 상인대학’에서 20회(총 40시간)에 걸쳐 상인 의식 혁신, 고객만족 경영, 마케팅 기초, 상인조직 강화 등 시장 및 점포 활성화 교육을 받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시장 페스티벌’은 침체한 황룡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음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황룡시장을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니라 장성의 관광지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토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