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재배농가 대상 화상병 예방교육 진행...300농가 예방 약제 지원

장성군이 과수 화상병 선제 대응에 나선다.

 

장성군은 최근 2018 품목별 농업인 교육의 일환으로 농업인회관에서 200여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전염병인 화상병 예방교육 실시하고, 농가에 예방 약제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과수의 꽃과 줄기가 불에 그을린 것처럼 검게 말라죽는 과수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으로 발생했다. 화상병이 한번 발생하면 주변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기주식물을 토양에 깊이 묻고, 해당 농지에서는 5년 동안 과수를 재배하지 못하기 때문에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촌진흥청 이경재 지도사가 장성의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업인을 상대로 화상병 예방요령과 약제 처리 방법을 자세히 알렸다.

이 지도사는 "화상병은 과수 조직을 말라 죽게 하고 기온이 높을수록 전염 속도도 빨라진다”며“이웃 과수 농가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과수농가 모두가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철저한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모든 농가에 방제 약품을 지급할 계획으로, 이날 교육이 끝나고 현장에서 약품을 배포했다.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농가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읍면사무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의 사과와 배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대표하는 과수이자 부자농촌으로 이끄는 소득작물이다”라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화상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장성군에서는 208농가가 사과를, 71농가가 배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장성사과는 서해풍 덕분에 강추위가 없는 지리적 이점에다 서리와 첫눈까지 맞고 자라 당도, 강도, 식감이 뛰어난 과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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