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어버이날 행사 경로당 및 마을회관서 열어

이동 불편한 어르신들 ‘반색’

 

장성군이 다가오는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각 읍면 소재의 경로당과 마을 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고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중심지에서 개최할 경우,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성군은 이번 기념행사를 행정리(자연부락) 또는 거점 단위로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다양화해, 읍면별 분산 개최의 효용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5월 4일부터 17일까지, 각 읍면의 상황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이 참석 대상으로, 행사에는 점심 식사와 지역별 위안잔치가 마련되어 있다. 하루 앞선 5월 3일에는 장성군청 아카데미홀에서 효행자 ․ 장한어버이(각 11명, 총 22명) 표창 수여식을 갖고 전통적인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다.

또한, 장성군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5월 중으로 식기세척기 70개와 안마의자 55개, 건강벨트 22개의 지원도 완료한다. 공기청정기는 상반기 내 장성군 관내 모든 경로당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간 장성군은 ‘효도권’과 ‘토방 낮추기’ 사업을 실시해 지역 어르신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효도권’은 기존의 목욕권 사업에 이미용 서비스를 추가하고 예산을 세 배 이상 늘린 사업이다. 연초에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98.5%의 높은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 또 ‘토방 낮추기’는 재래식 주택이나 전통 가옥의 높은 토방에 안전 손잡이와 경사로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539가구에 토방 낮추기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올해 306가구에 추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성군의 노인복지는 주거분야에서도 남다르다. 장성군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을 위해 지난 3월 21일, 총 150세대 규모의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을 준공했다. 누리타운은 주거와 복지, 의료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현대식 노인복지 주거시설이다. 총 사업 규모인 164억 원이 국비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장성군은 독거노인 주거시설인 ‘사랑의집’과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회관’도 건립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모든 어르신들이 공경 받으실 수 있는 제47회 어버이날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실버복지 1번지’ 장성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토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