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 기관장 및 주민 300여 명 참여

장성군이 지난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을 장성공원 충혼탑에서 거행했다.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장성을 지키다 순국한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 애국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1980년 건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해 도 ․ 군의원, 각 기관 및 단체장, 공무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충혼탑에 모인 추념식 참가자들은 개식 선포 뒤 상무대 군악대의 반주에 따라 국민의례를 실시했다. 이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헌화 및 분향을 함께했다.

이어지는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식에는 임효섭(장성군 삼서면) 씨가 단상에 올랐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및 유가족의 희생과 명예를 존중하고, 국민의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대통령 명의로 국가보훈처에서 발급 ‧ 수여하고 있는 문서다. 올해 처음 군 현충일 추념식에서 유가족에게 직접 전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증서를 받은 임효섭 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임근구 선생의 아들이다. 임근구 선생은 1951년 육군에 입대한 후 6·25전쟁에 참전하여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희생한 호국용사이다.

증서 전수식 후 유두석 장성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결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쳤던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제대로 예우 받을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추념식은 남녀 학생대표의 헌시 ‘발로 깎은 나무(권효은)’ 낭송과 현충일 노래 제창 후 폐식했다.

폐식 후에도 유 군수와 의원 및 기관장들은 3․1운동 열사 의적비와 기삼연 선생 순국비를 찾아 참배를 이어갔다.

3․1운동 열사 의적비는 일제치하 시절 독립만세운동과 상해 임시정부를 지원했던 장성군 열사를 기리기 위해 군이 1972년 세운 기념비다.

또 기삼연 선생은 장성 출신의 한말 의병장으로 전남 서북부 지역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큰 전과를 올렸던 인물이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에 추서되었으며 순국비는 1966년에 건립되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6․25전쟁 휴전 이후인 1956년부터 매년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해 조기게양과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국군뿐만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이 추모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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