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등학교 학생들 어려운 이웃 찾아... 4백만 원 상당 후원물품 전달

   
 

장성고등학교 천사들이 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성군은 장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1004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1004 프로젝트’는 장성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과 담임 선생님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장성읍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홀로 계신 어르신과 장애가 있는 이웃 등 23가구를 선정했다.

학생 100여 명은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직접 선정한 23가구를 찾아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선반 위, 벽시계, 선풍기 등 집안 곳곳을 살피며 깨끗하게 청소했다. 또 어르신을 위해 직접 부침개를 부치고 반찬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고 그동안 준비한 노래로 멋진 공연을 펼쳤다.

장성읍 야은리에 홀로 계신 김 모 어르신(88세)은 “적적한 집에 학생들이 찾아와 함께 음식도 나눠먹고 노래도 부르니 손주들이 더 생긴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날 학생들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화장지, 세제 등의 생활필수품과 빵, 두유 등 간식도 전달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책, 신발, 장난감 등을 선물했다. 이 후원물품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군것질 줄이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등 평소 절약하여 모은 4백여만 원으로 구입한 것이다.

장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선행은 2017년부터 시작되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에는 취약계층 24가구를 찾아 4백만원 상당의 난방유와 교복,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으며, 2018년에는 13가구를 찾아 2백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정재복 장성읍장은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나눔이 아닌 진심을 담은 멋진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전한 장성고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따뜻하고 바른 학생들 덕분에 장성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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