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과 상무대, 농협중앙회 장성군지부가 주관한 팜밀리 마켓이 지난 30일 상무아파트에서 열렸다.

팜밀리 마켓은 상무아파트에 거주하는 상무대 군인 가족들에게 지역민이 생산한 싱싱한 먹거리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군의 상생협력 이벤트다. ‘팜밀리’는 농민과 군인가족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농가(farm)와 군대(military)를 합성한 명칭이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꾸며진 이날 팜밀리 마켓에는 총 6개 단체 22개 팀이 참여했다.

장성군 농가에서는 장성의 제철 과일인 포도, 사과 등을 시중 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상무대 군인 가족들은 ‘아나바다 장터(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받아 쓰고 다시 쓰고)’를 열고 약 100여 종의 물품을 준비하며 이에 화답했다.

군 관계자는 “5천여 명의 주민이 팜밀리 마켓을 찾아주시는 등 상무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2월 상무대, NH농협장성군지부와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상무대 내 보병회관과 상무회관에서 ‘가정愛(애)달 상무대 5월의 선물전’을 운영했으며, 6월에는 1회 팜밀리 마켓을 개최해 약 3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 6월 팜밀리 마켓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추진된 이후 재개최 요구가 지속되어, 이번 두 번째 팜밀리 마켓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팜밀리 마켓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운 만큼, 정례화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의 개최 동안 8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장성군 팜밀리 마켓은 민·관·군 협력의 모범답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례화 될 경우 지역의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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