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테마정원, 곳곳마다 설치된 가든 ‘눈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연기됐던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개막식이 5일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본식에서는 10월 1일 장성군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제42회 장성군민의 상’ 수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향토방위 분야 김상복(장성군 삼서면) 씨와 농업분야 전춘섭(장성군 남면)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서 모든 식순을 마친 뒤에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편, 올해 노란꽃잔치는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 천일홍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과 컬러(color), 이야기(story), 빛(light) 세 가지 주제로 조성된 테마정원이 관객맞이에 나선다.

특히 황룡강 곳곳에 설치된 가든(garden)이 주목된다. 두바이의 미러클 가든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앤아이 가든과 1,004송이의 노란 국화가 아름답게 드리워진 드레스 가든, 황룡강에 숨어 사는 황룡 ‘가온’의 전설에서 착안한 황룡정원 등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가든팜페어와 앵무새 특별체험관 등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유열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 꽃밭마다 꽃길과 그늘막 쉼터를 만들고 주변 도로와 주차장을 정비했으며, 장성읍~황룡강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해 관람의 편의성을 높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잡풀만 우거졌던 황룡강에 군민 스스로 10억 송이 꽃을 심어 준비한 노란꽃잔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꽃축제”라며 “올해에는 웅장한 규모의 테마정원과 더욱 풍성해진 가을꽃,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태풍으로 인해 개막식이 연기된 점을 감안해, 당초 13일까지로 예정됐던 축제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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