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키보다 높게 자란 억새풀, 밤운동하는 부녀자에게 공포의 대상

   
 

황룡강 둔치에 조성된 산책로·자전거도로 주변에 무성하게 조성된 억새풀이 밤길 운동이나 산책시 연약한 노인들이나 부녀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 이에 대한 장성군과 치안당국의 대책이 절실하다.

장성군 관계자(환경위생과 061-390-7345)는 ‘하천범람시 어차피 쓸려 내려갈게 뻔한데 불필요한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이 있어 별도의 범죄예방 정비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 둔치길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은 사람키가 훨씬 넘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 억새풀들로 인하여 범죄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방치해 두는 것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황룡강 주변 주거지에도 베트남, 파키스탄, 조선족 등 외국인들이 밀집해 생활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성실하게 일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생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외국인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지역의 예에서도 보듯이 이러한 외진 공간에서는 더 큰 범죄욕구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사고예방을 위해서라도 이 지역에 대한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억새풀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등, 치안당국과 장성군의 관심과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인부 7~8명을 동원하여 장성대교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둔치길 단순정비작업을 해 내려오는 작업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장성군 환경위생과 정원식 주무관은, 주변환경으로 인한 범죄예방차원의 정비에 대해서도 적극 작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토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