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장수사진 지원사업’ 큰 호응… 32명 고령 주민 영정사진 제작

장성군 북일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지원사업’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장수사진 지원사업’은 마을 어르신의 모습을 영정사진에 정성스레 담는 자선사업이다. 북일면 주민자치위에 따르면 최근 마을별로 2명씩 총 32명 어르신의 영정사진을 제작해 전달했다.

김옥희 어르신(76세)은 “사진 찍은 지 오래돼서 촬영하는 게 영 어색했는데, 막상 받아 보니 주름도 없이 예쁘게 잘 나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촬영은 변재백 주민자치위원이 맡았다. 변 위원은 오랫동안 결혼사진을 촬영해 온 숙련된 사진사로, 이번 사업을 위해 무려 8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가 밝은 미소를 이끌어 내고, 스튜디오 안팎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등 양질의 사진을 얻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에 넣은 뒤, 북일면 주민자치위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서희석 북일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변재백 위원을 비롯한 자치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첫 자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마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전달에 동참한 김영미 북일면장은 “뜻깊은 사업을 추진한 주민자치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면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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