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공무원과 ‘청렴 간담회’… 조직문화 개선 위한 비판, 대안 제시

‘청렴 라이브 교육’, ‘청렴 콘텐츠 경진대회’… 청렴문화 저변 넓혀

‘청백리의 고장’ 장성군이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7~9급 청년 공무원과 김한종 장성군수가 함께하는 ‘청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청년 공무원과 김 군수가 지역 내 카페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같은 직급의 청년 공직자들이 날짜별로 모여서 솔직담백한 대화를 이어갔다. 업무 추진 시 어려운 점부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날카로운 비판, 대안 제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성군은 적극적인 청렴시책 추진으로 국민권익위원회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군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청렴도 1등급 달성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이번 청렴 간담회에서 수렴한 청년 공무원 의견은 조직문화 개선책 마련의 토대로 삼는다.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콘텐츠 개발로 청렴문화의 저변을 넓힌 점도 주목된다. 군은 앞선 6월 16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판소리와 강연, 영상 콘텐츠가 어우러진 ‘청렴 라이브 교육’을 가졌다. 문화‧예술을 접목해 ‘청렴 교육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뒤집고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앞선 6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청렴 콘텐츠 경진대회’도 열띤 참여율을 보였다. 군청 내 25개 전 부서가 3분 이내의 짧은 홍보영상을 제출해 각축을 벌였다. 최우수상은 ‘장성군 청백리 박수량이 떴다’를 제작한 도시재생과, 우수상은 문화관광과와 삼서면이 각각 차지했다. 청년 공무원이 주축이 됐지만 간부급 직원은 물론 김한종 군수, 김명신 부군수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목을 끌었다.

군은 앞으로도 ‘아침을 여는 청렴방송’, ‘청렴자가학습 시스템’ 등의 내실 있는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청렴’의 마음가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가치관”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서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으며, 장성군 발전을 이루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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