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쌀 비축사업 우선배정과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지원 등 농가에 실익을 주는 사업 함께 추진키로...

장성군 장성읍 유탕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농협 물류센터와 호남권 농산물비축기지 건립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두석 장성군수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 관계자가 만나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추진 중인 ‘농협물류센터‧호남권 농산물비축기지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농협중앙회,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유통공사, 전라남도, 장성군 5자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경우 장성군이 민선6기 들어 사업타당성을 재검토 한 결과, 유탕리 일원(보해양조 앞)에 건립 중인 농협물류센터와 비축기지에 대해 농협 측에서 제시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효과 등이 부풀려 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주체 측에 관외 지역의 상품을 모아 분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농협물류센터를 교통망이 좋고, 땅값도 저렴하며,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된 서삼 복합화물터미널 인근에 건립하여 ‘물류 클러스트’를 이루는 것이 타당하나, 이미 유탕리 일원에 부지매입 등 상당부분 진행되어 부지이전은 어렵더라도 군비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최근 유두석 군수는 농협중앙회,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를 만나 그동안 장성군이 군민의 혈세로 부담한 14억 8천만원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농협중앙회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장성군에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협상을 이루어 냈다.


한국농수산물통공사 측에서는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APTERR)사업(이하 「비상 쌀 비축사업」) 5천톤 물량 우선배정과 남면농협 로컬푸트 직매장 건립사업비 총 투자액 7억 중 2억1천만원 등을 지원하기로 제안했으며, 농협중앙회는 비상 쌀 비축사업 5천톤을 저장할 수 있는 1,600㎡(약 10억) 규모의 창고 건립 지원 및 지역농협에 지원하고 있는 무이자 자금을 현재 20~30억에서 60억원으로 2배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런 대안을 장성군이 수용할 경우 관내에서 생산되는 벼 2만 8천톤 중 공공비축미 수매, 자가소비 등을 제외하고 남는 약 5천톤을 농가에서 직접 판매해야 하는 애로를 해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상쌀 비축사업으로 인한 보관료, 도정료 등의 수수료가 매년 약 10억원 가량 발생될 것으로 추정돼 농민들의 걱정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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