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한 걸음 한 걸음이 진상규명을 위한 첫 걸음이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지난달 8일 두 아버지가 아이들의 슬픈 영혼을 위로하기위해 나무 십자가(길이 130㎝, 무게 5㎏)를 짊어지고 안산을 출발하여 800km 순례길을 시작한 '세월호 유가족 순례단'은,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웅기(17)군의 아버지 김학일(52)씨와 고 이승현(17)군의 아버지 이호진(56)씨, 그리고 자발적으로 동참한 시민들과 함께 지난 7월 27일 팽목항에 도착한 뒤, 발길을 돌려 태풍속의 비바람을 헤치며 광주를 경유하였고, 5일 오후 5시 30분경 전라남도 장성읍 단광리 부근에서 장성천주교회와 각계에서 물과 음료수를 들고 마중나온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받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취한 뒤 곧바로 장성성당으로 향했다.

   
 

순례단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된체로 무더위를 견뎌가며 힘겹게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진상규명을 위한 첫 걸음이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나 진상규명에 힘을 실어줄 재보궐선거는 국민들의 표심을 받아줄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었던 야당의 참패로 끝났고 세상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

순례단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모 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장성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는 도보로 약 170km가 남았다.

6일 장성성당을 출발해 사거리성당을 거쳐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갈재까지 걸을 예정이고, 모레 전북 정읍 방면으로 전남 지역을 빠져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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