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변재섭 천사가 분명하다 참나무 장작의 저 뜨거운 불 죄다 목구멍으로 받아 삼키며 잔기침 한 번 하지 않는 아궁이 매캐한 연기는 하늘 향해 쳐든 항문으로 내뱉으며 나에게 서정 한 사발 먹여 주고 종국에는 서쪽 하늘에 저녁노을 불러낸다 그리하여 눈길을 헤쳐 오느라 늦은 귀가의 사람에게 언 발과 젖은 눈의 하루를 눈 녹이듯 녹여내는 달구어진 구들방의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흰 구름 몇 점 하늘로 파랑새 날게 하는 아궁이는 분명하다 천사거나 어머니거나 -현대문학사조 2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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